[비즈니스포스트] 현대미포조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선종인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선 수주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미포조선이 주력 선종인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선 수주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은 4월 말 기준 누적 신규수주가 15억1천만 달러로 연간 목표치 37억 달러의 40.8%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잔고는 매출 기준으로 84억7천만 달러, 인도 기준으로 65억8천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4월부터 PC선과 LPG선 수주가 크게 늘어나며 전반적 시황 회복 기조가 확인되는 모습”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22.6%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상반기 중 대부분 소진되며 하반기 건조 구성(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904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선제적으로 반영된 비용의 기저효과도 일부 존재하지만 선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마진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기존 수주잔고분까지 후판 가격 상승에 대한 비용을 설정하더라도 선가 상승 대비 작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일시적 요인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흑자 기조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주력선종인 PC선과 LPG선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현재 수주한 선종을 보면 다소 다변화돼 있는데 주력 선종으로 집중돼 반복건조가 가능한 단순화된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주력 선종인 PC선과 LPG선 수주가 늘어나기 시작한 점은 다행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