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회복됐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 매출 2조9960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4.4%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대우건설,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실적 회복  
▲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은 “자체 분양사업 등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는 매출 5조5463억 원, 영업이익 16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7.7%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상반기에 국내에서 3조5169억 원, 해외에서 2조294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국내와 해외 매출이 각각 7.4%, 41.6% 늘었다.

수주는 부진했다.

상반기에 국내에서 4조1004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주규모가 27.4% 감소했다. 해외수주는 518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플랜트부문에서 수주금액이 44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7.6%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등 다수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최종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해외를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