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5-18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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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내장형 터치기술 ‘OCTA’와 ‘저전력 올레드(OLED)’를 개발한 공로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8일 이주형 부사장(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수여하는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수여하는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1972년 처음 제정됐다.
SID에서 수여하는 다른 개인상과 달리 회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이주형 부사장을 비롯해 모두 6명이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SID는 이주형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두고 “내장형 터치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개발 및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내장형 터치 기술, 이른바 OCTA(On Cell Touch AMOLED)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 터치스크린패널)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용 올레드에 이어 노트북용 올레드에도 OCTA 기술을 적용했다.
또 이주형 부사장은 2020년부터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가변 주사율)’ 기술을 개발해 올레드 패널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주형 부사장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3년 삼성에 입사해 2012년 올레드 개발 담당임원으로 승진했으며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8년 세계 최초 노치(Notch)형 플렉시블 올레드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2023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시상식은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 기간에 진행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