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5-16 14: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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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사장들의 가게 마련에 힘을 보탠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6일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2차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2차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우아한형제들>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2021년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외식업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낮은 신용등급과 개인 담보 부족으로 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대출 상품 운용에 필요한 자금 50억 원을 조성했다. KB국민은행은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 상품을 총 500억 원 규모로 제공한다.
대출은 가게 매입 자금 가운데 최대 90%까지 가능하며 개인 담보가 부족한 사장들에게는 우아한형제들이 담보를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대출 적격자 13명을 선발해 이 가운데 3명의 사장에게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1차 때보다 대출 한도 금액을 높이고 담보 지원도 확대했다.
대출 한도 금액은 기존 1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늘었다. 담보 지원 금액도 기존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늘었다.
신청을 원하는 사장은 29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사업자등록증 개업일 기준 10년 이상 된 임차 가게 운영 사장이다. 음식점 운영 사장들만 신청할 수 있으며 배달의민족에 입점하지 않았어도 지원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조건이 맞는 사장들에게 추천서를 발급하고 KB국민은행이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외식업솔루션센터 센터장은 “성실하게 가게를 10년 이상 운영해 온 사장님들이 ‘진짜 내 가게’에서 오래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 취지다”며 “임차료 부담을 줄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사장님은 영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