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이 1분기 건설 업황이 악화한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72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22.3% 줄었다.
▲ 동국제강이 1분기 건설 시황이 악화한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
순손실은 1분기 942억 원을 내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 시황 악화에 따라 봉형강 부문 판매가 감소했다"면서도 "냉연·컬러 제품 판매량이 늘었고, 해상풍력 등 후판 부문 수익성을 개선해 전체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순손실을 낸 것은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에 영향을 받았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1분기 매각 절차 종결에 따라 지분법주식처분손실을 계상했다.
동국제강은 지급보증 해소 및 지분법 자본 변동 안정화로 앞으로 흑자 폭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의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2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167.9% 늘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원재료 매입 비용이 증가해 차입금이 소폭 늘었지만 100% 미만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관련 안건을 승인함에 따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으로 분할한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 선진화된 기업 구조로 기업 가치를 지속해서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