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해 구글에서 퇴사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하나증권 "AI 대부의 이유있는 구글 퇴사, 레인보우로보틱스 고영 주목"

▲ 3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사진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 <토론토대학교>


하나증권은 “힌튼 교수는 인공지능 생성기로 인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 경고했다”며 “이는 인공지능 창조물이 현실을 혼동할 정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기업들의 인공지능 사업 언급도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해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힌튼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된다. 딥러닝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고 챗GPT 같은 핵심 기술을 만드는 등 인공지능 분야 혁신을 이끌어 ‘딥러닝 아버지’, ‘AI 대부’ 등으로도 불린다.

토론토대학교 컴퓨터과학 교수로 재직할 때 창업한 인공지능 회사 ‘DNN리서치’가 2013년 구글에 인수된 뒤 구글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뉴욕타임스 등 매체에 따르면 힌튼 교수는 앞서 4월 ‘구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고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말하기 위해’ 10년 동안 몸담았던 구글에 사표를 냈다. 

IBM은 최근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이는 직군의 채용을 수년 동안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기업들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일자리 140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관련주로는 이수페타시스,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 솔트룩스, 마음AI, 이스트소프트 등이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로봇 관련주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로봇 관련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고영, 로보티즈, 휴림로봇, 로보스타, 티로보틱스 등을 꼽았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