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이어진 탓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213억 원, 영업이익 130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지속된 데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71.0%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1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영업이익 33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1.5%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이익 3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94.2% 줄었는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및 중국발 증설 물량으로 합성수지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지난해 1분기보다 93.2% 감소한 영업이익 11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이 이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열가소성가황(TPV) 부문은 영업이익 21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3.1% 줄었다.
에너지·정밀화학·기타 부문은 영업이익 607억 원을 거뒀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적용된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다만 주력인 합성고무 부문과 합성수지 부문에서 직전 분기보다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분기 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269.2% 증가했고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