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당뇨 신약을 국내에 선보인다.
대웅제약은 1일 당뇨 치료제 ‘엔블로정(성분이름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이 국내 시장에 당뇨 치료제 '엔블로'를 출시한다. |
엔블로는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설하게 해 혈당을 조절하는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SGLT-2 억제제는 혈당 강하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 개선효과, 신장 보호효과, 체중 감량 등 다양한 효능을 보유해 당뇨, 대사질환, 심부전, 신부전을 통합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국내에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가 국산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발매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브라질과 멕시코 출시를 목표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서도 각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15개 국가, 2030년까지 50개 국가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효과와 안정성을 이미 국제적으로 입증받으며 학계와 업계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며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