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217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한양대병원을 신축하는 마스터플랜도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봉3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개봉3 재건축' 승인, 고척동에 35층 2177세대 아파트 짓는다

▲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217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사진은 개봉3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위치도. <서울시>


서울 고척동 311-14번지 일대 개봉3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개봉역(1호선)과 고척근린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35층 이하 공동주택 22개 동, 2177세대(공공임대주택 294세대)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고척근린공원과 단지 중앙부에 조성하는 공원이 연계되는 위치에 사회복지시설을 지어 열린광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공원 주변 등에 공공보행통로 3개소를 만들어 접근성과 이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은 수요조사를 통해 아이돌봄센터, 노인요양시설, 청소년시설 등 지역 필요시설을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양대학교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안도 원안가결했다. 

이 결정안은 한양대학교 병원 마스터플랜으로 노후화한 제1의학관(1966년 준공)과 의생명연구동(1957년 준공)을 철거하고 한양대병원을 2028년까지 신축해 융복합 의료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가 노후 철거예정인 노후 교사동을 대체할 의과동을 신축하는 사항으로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 병원 마스터플랜 실현을 한 발 더 진행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광장 지하에 계획했던 컴퓨터학습센터는 학교 초입부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지하주차장(지하4층, 400대)으로 바뀐다. 

통합컴퓨터센터는 각 단과대학 건축물에서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에 따라 폐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안 통과로 지체돼 있던 개봉3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양대학교 의과동 건립사업은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