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은 오히려 주가 하락 리스크로 볼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기준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요소가 아직 온전히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인 만큼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할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는 권고도 이어졌다.
▲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 완화는 오히려 앞으로 주가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예측이 25일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블룸버그는 25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미국 증시의 비정상적인 고요함은 주식시장 진입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증시 변동성이 4월 들어 대체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을 투자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증시 변동성 지표가 증시에 반영될 수 있는 여러 리스크를 측정하기에는 적합한 지표가 아니라고 전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긴축 통화정책, 경제 성장 위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외부 요소를 고려한다면 증시가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지금과 같은 안정적 증시 흐름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주요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지나며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이를 주식 매도 시점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번에 보고서를 낸 JP모건의 마코 콜라노빅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는 미국 증시에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태도를 뚜렷하게 바꿨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