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G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해외시장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KT&G의 1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했지만 해외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KT&G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KT&G 주가는 8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T&G는 1분기 매출 1조3900억 원, 영업이익 29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1.3% 감소하고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6.0% 하회하는 것이다.
고수익을 내던 부동산 분양 매출이 감소하고 담배 원재료 부담이 더해져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매출도 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법인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으나 아시아-태평양 시장 실적과 궐련형전자담배(NGP) 수출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 연구원은 올해 해외 담배 실적 정상화를 기대했다. 이에 더해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투자 집행, 주주환원정책이 이루어질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부진했던 중동의 담배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전자담배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국가 확장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동종기업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자사주 매입, 분기 배당 실시 등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