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17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올해 1∼3월 두 회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집계됐다. 2022년 같은 기간 판매량인 7만6802대보다 76.4% 늘었다.
▲ 현대차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
특히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어 1분기 전기차 1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해외에서 10만451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2022년 1분기(5만4034대)보다 판매량이 93.4% 급증했다.
국내에선 3만982대의 전기차를 팔아 1년 전(2만2768대)보다 판매량이 36.1% 늘었다.
차종별 해외판매량을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2만3454대)와 기아 EV6(2만1855대)이 1분기 해외 판매 2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아이오닉5는 해외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기아 니로EV(1만9207대)와 현대차 아이오닉6(1만5010대)도 1분기 해외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2626대), G80 전동화 모델(477대)를 포함해 약 3천 대의 전기차를 해외에서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33만 대, 기아 25만8천 대 등 전기차 58만8천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대수 37만 1800대보다 20만 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1분기가 자동차 판매량이 적은 비수기에 해당하는데다 전기차 판매량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확정되는 2월 이후부터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이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