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 SK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기업순위에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SK는 니혼게이자이 아시아기업 평가에서 국내 1위에 올랐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기업순위에서 294위에 올랐다. 지난해 57위에서 237계단이나 떨어졌다.
|
|
|
▲ 최태원 SK그룹 회장. |
급격한 순위하락은 합병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합병은 지난해 8월 SKC&C가 SK를 흡수하고 회사이름을 SK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포천이 존속법인인 SKC&C 기준으로 매출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기 때문에 합병 전 SK의 1~7월치 매출 55조 원이 평가대상에서 누락됐다.
SK그룹은 누락된 매출을 합산해 계산하면 순위는 80위권에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천의 평가는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SK는 일본 니혼게이자이로부터 국내 최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6월 아시아의 기업 331개의 매출과 이익증가율, 수익성, 자본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니혼게이자이는 SK를 7위, SK하이닉스를 32위로 선정해 두 회사가 국내기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앞으로 바이오·제약, LNG, 반도체소재·모듈, 정보통신기술 등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