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신뢰성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ESG 평가기관별로 평가결과가 달라 그 신뢰성이 약화되고 평가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ESG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2025년부터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 해 기업의 활동 및 성과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고 ESG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평가기관별로 평가결과가 달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 평가기관은 평가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고 컨설팅 등 자문서비스와 평가간의 이해상충 또는 계열회사 업무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평가시장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평가기관별로 평가결과가 달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며 “평가 결과의 차이는 ESG 평가의 신뢰성을 약화시키고 평가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책당국과 전문가들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개회사를 맡고,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 내용을 토대로 ESG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