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테라퓨틱스가 미국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임상을 시작했다.
HLB테라퓨틱스는 13일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미국 임상3상에 관해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HLB테라퓨틱스가 미국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임상을 시작했다. |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RGN-259'를 개발하고 있다.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미국, 유럽에서 동시에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임상3상은 신경영양성각막염환자 70명을 대상으로 RGN-259를 4주 동안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임상기관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해 환자를 빠르게 모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RGN-259는 세포 이동을 촉진하는 원리로 항염, 상처 치료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점안제인 RGN-259를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은 희귀질환이지만 미국에서만 환자가 연간 2만 명가량 발생해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큰 것으로 알려졌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미 첫 번째 임상을 통해 약효를 확인한 만큼 미국 임상의 조속한 진행과 함께 유럽 임상도 곧 시작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