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S그룹이 유럽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최고경영자인 크리스토퍼 바클리지로부터 핵심제품인 무산소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S그룹> |
11일 LS 주가는 전날보다 8.55%(6600원) 상승한 8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S그룹은 최근 전기차 관련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4월2일부터 10일까지 LS전선과 슈페리어에식스(SPSX) 유럽법인 배터리 부품, 통신케이블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해외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슈페리어에식스가 올해 1월 인수한 독일 L&K는 무산소동(OFC)의 유럽 최대 생산업체다.
무산소동은 산소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높은 고순도 구리로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해 핵심적으로 들어가는 소재다.
L&K는 무산소동을 연간 6만5천 톤(전기차 2천만 대에 들어가는 규모) 가량 생산하며 첨단 정밀기술분야인 우주·항공·의료산업에 사용되는 특수케이블도 만든다.
LS그룹은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