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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의원이 22일 경기 수원 아주대 캠퍼스에서 열린 ‘2016 차세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입교식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강연정치’를 통해 대선주자로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안 의원은 22일 경기 수원 아주대 캠퍼스에서 열린 ‘2016 차세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입교식에서 ‘차세대 글로벌창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대해 조언했다.
안 의원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창업한 사람들 대부분은 실패한다”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는 회사가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을 빌 게이츠가 혼자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며 공동 창업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정말 사업할 때는 거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운명을 섞어야 하는 게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내 창업환경의 열악함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선진국은 투자를 통해 기업을 창업하다보니 한 번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다”며 “그것은 사회 전체적으로도 개인 실패의 경험을 사회 자산화하는 값진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 때문에 벤처산업이 굉장히 어렵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독점 계약을 맺게 해 다른 기업과 거래를 막고 저비용을 강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다른 선진국은 이러한 불공정한 시장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선거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강연정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 의원은 7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조찬 세미나에도 나서 ‘안철수의 한국경제 해법 찾기와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의원은 19일 서울 노원구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알파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