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영국과 탄소중립 협력, 양국 수소기업 네트워크도 추진

▲ 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넷제로(Net Zero)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왼쪽부터),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주한영국대사관과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11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넷제로(Net Zero)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제로란,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 혹은 제거해 실질 배출량을 '제로' 즉 0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국내에선 '탄소중립'과 동의어로 쓰인다.  

이들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과 영국 사이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개발 및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에너지 정책 및 사업개발 협의를 위한 탄소중립 워킹그룹 운영 △수소 전문가 및 기업 참여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양국 수소 관련 기업 사이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수소 관련 기업체들의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고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사업정보 공유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은 “영국과 한국은 모두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이를 위해 그린수소와 같은 재생에너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수원과 주한영국대사관이 넷제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양국이 넷제로 미래를 위해 함께하는 여정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 안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및 운영에서도 한수원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 정부를 비롯해 탄소중립 관련 기업과 협력해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