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와 내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됐다.
▲ 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더딘 경기 회복 등으로 백화점과 주요 자회사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더딘 경기 회복으로 백화점과 주요 자회사 실적 부진이 전망되면서다. 다만 면세점 업황 개선 등에 따라 주가 회복을 예견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20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 연구원은 "적용 배수는 변함없이 9.1배를 적용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2%, 10.1%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8019억 원,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1621억 원으로 추정했다. 백화점 부문 매출이 신장했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전 분기 적자를 냈던 신세계디에프는 특허 수수료 반영 등에 따라 영업이익 1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 적자 개선 이유로는 수익성 좋은 개별 관광객 매출이 늘면서다.
김 연구원은 "해외 여행 본격화, 더딘 경기 회복으로 백화점 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 성장률 둔화를 보이는 점은 아쉽다"며 올해 백화점 산업 성장률 추정을 기존 5.0%에서 4.3%(연간 -7.8% 포인트)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이어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 둔화는 지난 3분기부터 나타나고 있었다"며 "이런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주가는 회복될 수 있다고 봤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