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홈쇼핑의 영업실적 악화와 롯데월드타워의 면세점 폐점으로 3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홈쇼핑이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롯데월드타워의 면세점이 문을 닫았다”며 “2분기에 개점한 물류센터의 비용도 증가해 롯데쇼핑은 백화점을 제외한 주요사업부는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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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 |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허위서류를 제출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6개월 동안 매일 황금시간대(오전·오후 8시~11시)에 영업을 할 수 없다. 롯데홈쇼핑은 영업정지처분으로 연간 5500억 원의 취급고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은 지난해 11월 특허취득에 실패하면서 6월27일에 문을 닫았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6112억 원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가운데 3번째로 많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313억 원, 영업이익 16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13.4% 감소하는 것이다.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지방점포 비율이 높아서 성장률이 낮고 옥시가습기살균제의 여파도 남아있을 것”이라며 “세븐일레븐 및 가전사업의 이익도 지난해보다 역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428억 원, 영업이익 18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9.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