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외교부 제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차관 내정자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함게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공식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임 외교부 제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사진 왼쪽),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차관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조태용 주미대사가 안보실장으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주미대사에 기용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장 신임 외교부 1차관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16회에 합격해 외교부 북미국장,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부터 주러시아 대사로 근무해왔다.
조현동 신임 주 미국대사 내정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사전 동의(아그레망)를 받았다. 조 주미대사 내정자는 이르면 다음 주에 미국 현지에 부임한다.
조 주미대사 내정자는 지난 3월29일 주미대사에 내정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역대 주미대사 가운에 가장 짧은 기간에 부임하는 사례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상대국의 요청을 받은 뒤 4주에서 6주 사이에 아그레망을 수여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