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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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6.32%(5300원) 상승한 8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89%(4100원) 오른 8만7900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085만7920주로 전날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64조8650억 원으로 3조8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3위로 같았다.
이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950억, 1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0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감산 소식에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급성이 확보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시장 공급과잉에도 경쟁 업체들과 달리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1분기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자 삼성전자도 결국 감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한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외에도 미래반도체(16.67%), 동진세미켐(5.18%), 삼성전자(4.33%), 한미반도체(4.18%), 엘비세미콘(3.00%), DB하이텍(1.75%) 등 반도체 및 관련 종목 주가가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6% 올랐다. 15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0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카카오, 셀트리온,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31.18포인트) 높은 2490.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날보다 13.12%(1만5천 원) 오른 12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77만1787주로 전날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3천억 원가량 증가한 2조16억 원으로 2조 원대에 진입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24위에서 19위로 뛰었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홀로 1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84억과 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양극재 종목의 주가 급등이 과열된 게 아니냐는 우려에 최근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 다른 종목을 찾고 있는 가운데 대주전자재료에 관심이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대주전자재료는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음극재는 양극재와 더불어 2차전지의 핵심재료다.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총 27.01%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72% 올랐다. 이 가운데 24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4개 종목 주가만 하락했다. 엘앤에프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14.49포인트) 높은 880.07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