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와 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HLB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가 개발하는 항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신속한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파악된다. 
 
HLB그룹주 장중 강세, 미국 계열사 CAR-T 치료제 패스트랙 지정돼

▲ HLB와 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11시32분 기준 HLB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30.0%(915원) 급등한 39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75원(2.46%) 높은 3125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급등해 상한가에 이르렀다. 

HLB이노베이션은 HLB그룹이 최근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가 HLB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로,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대표이사가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는 등 미국 HLB그룹 계열사 베리스모 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HLB제약 주가도 전날보다 10.71%(1470원) 높은 1만51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HLB(5.15%), HLB글로벌(4.19%), HLB생명과학(3.93%), HLB테라퓨틱스(3.12%) 등 HLB그룹과 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하락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베리스모가 중피종 치료제 ‘SynKIR-110’이 FDA 패스트트랙 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힌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스트트랙은 기존에 치료방법이 없거나 신규 치료제가 시급한 질병의 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줄여 심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중피종은 생존률이 낮아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병이다. 이에 베리스모가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지난해 9월 한 달 만에 FDA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중피종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