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LG화학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 LG화학이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협력한다. 사진은 LG화학의 포장용 랩 원료(재활용 PE). < LG화학 > |
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한다.
LG화학은 자체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CJ대한통운으로부터 받은 포장용 랩을 재활용 랩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CJ대한통운에 공급한다.
포장용 랩(스트레치 필름)은 대부분 폴리에틸렌(PE)를 원료로 하는 제품으로 물류센터 및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 사용된다.
LG화학에 따르면 국내 폴리에틸렌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 톤에 이르지만 재활용률은 40% 수준(연간 30만 톤)에 그친다. 나머지 폐플라스틱 자원은 소각·매립 및 폐연료화된다.
이에 LG화학과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플라스틱 자원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석희 LG화학 폴리올레핀(PO) 영업담당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