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2년 손해보험사 12곳의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은 2021년보다 799억 원(20.1%) 증가한 4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자동차 사고 모습. |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57만 대로 보험료 수입은 5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사고율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업비율도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CM채널(사이버마케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진 16.2%로 집계됐다.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전년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84.9%로 집계됐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0.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캐롯손해보험과 악사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비대면 채널 전문회사의 점유율은 0.3%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은 사고율 감소 및 CM채널 비중 증가 등에 따라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사고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손해율은 한동안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