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관장은 2022년 12월 최 회장과의 이혼소송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에서 제외한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이 해당 지분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 원, 재산분할 몫으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은 SK 보통주 1297만5472주(지분 17.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 가치가 약 2조8천억 원에 이른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로 1988년 9월 최태원 회장과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뒤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하지 못했고 2018년 7월 이혼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