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의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가 종료되자 매도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11시14분 에스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47%(1만2300원) 내린 9만4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M엔터 주가 10만 원선 붕괴, 공개매수 종료 후 매도세 몰려

▲ 27일 오전 에스엠 주가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종료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이날 에스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1%(1400원) 낮은 10만5800원에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급격하게 키웠다.

하이브와의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자가 된 카카오는 전날인 26일까지 에스엠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했다.

공개매수가 끝나자 에스엠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거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에스엠 주식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개매수 신청 주식 가운데 약 44%만을 카카오가 사들이는 것으로 결정돼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가속되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보유한 에스엠 주식 모두(375만7237주)를 공개매수 신청했으나 약 56%는 팔지 못하고 남기게 돼 에스엠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을 입게 됐다.

하이브 주가는 같은 시각 직전 거래일보다 3.68%(6900원) 떨어진 18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