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2%(0.94달러)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 영향

▲ 23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속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5%(0.88달러) 내린 배럴당 75.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에 관한 원유 수요 불안 속에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세계 주요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50~4.75%에서 4.75~5.00%로 인상됐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관해 다시 한번 선을 긋기도 했다.

이날 미국에 이어 영국의 잉글랜드은행과 스위스의 중앙은행도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0.5%포인트 높였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 에너지부가 비축유 보충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