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림청이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양자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국외삼림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23일 대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산림청, 국외삼림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 500만 톤 확보 추진

▲ 산림청은 23일 대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제2차 추진전략은 한국 국제산림협력 분야의 목표와 추진 방향에 관한 중장기 전략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관련 정책의 가이드라인으로 수립됐다. 

산림청은 ‘국제산림협력을 통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및 국가 경쟁력 강화’ 비전과 관련 3가지 목표와 4가지 전략 및 10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아시아 중심이었던 기존 양자 산림협력국 대상을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은 1987년 인도네시아와의 임업 협력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38개국과 양자협력관계를 맺었다. 

산림청은 “기존 양자 산림협력관계는 주로 아시아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저변을 넓혀 43개국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온실가스 감축 활동(레드플러스, REDD+)을 통해 국외 산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실적 500만 톤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 

레드플러스란, 개발도상국의 산림 전용과 황폐화를 방지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을 뜻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한국의 산림정책을 통해 세계 산림녹화에 기여하고 경제‧사회‧환경적으로 국익을 위한 국제산림협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