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 속에 소액주주들이 공매도 세력을 몰아내자며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 23일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주가가 자회사 소액주주 운동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3일 오전 10시59분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전날보다 13.94%(980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7.73%(3만5천 원) 상승한 48만8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5.39%) 주가도 코스닥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25%(2.03포인트) 오른 815.46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3.25%), 루시드(-3.17%), 리비안(-2.35%) 등 전기차 업종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에코프로그룹 계열사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매도 세력에 불만을 품은 소액주주들이 이날 인터넷에서 주가 끌어올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팔아치운 뒤 해당 주식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주식을 갚음으로써 이윤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공매도하는데 공매도가 몰리는 주식은 주가가 하락한다는 전망이 강해지므로 소액주주들로썬 불쾌함을 느낀다.
공매도 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해 한 두 주씩 에코프로그룹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자는 소액주주들의 글이 이날 인터넷 토론방 등에서 많이 보인다. 공매도의 특성상 주가가 예상과 달리 올라 버리면 손해를 보게 된다.
이들은 2021년 미국 게임회사 게임스톱에 공매도가 몰렸으나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 공매도 세력을 몰아낸 사례를 들며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게임스톱은 실적 전망이 변변찮았음에도 소액주주들이 뭉쳐 주가를 지켜냈다”며 “에코프로그룹은 그 잠재력이 당시 게임스톱보다도 훨씬 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