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재업체 솔브레인이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솔브레인은 하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수요증가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작에 사용되는 식각액(에천트) 매출이 늘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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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회장. |
솔브레인은 반도체공정용 화학재료, 디스플레이공정용 화학재료, 2차 전지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식각액 등을 공급하고 있다.
식각액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의 제조과정인 식각공정(에칭)에 사용되는 소재로 웨이퍼에 필요없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데 쓰인다.
솔브레인은 국내 반도체공정용 화학재료시장의 80%, 디스플레이공정용 화학재료시장의 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 연구원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3D낸드 신규라인 증설에 따른 식각액 공급과 중국법인 설립에 따른 중국 디스플레이향 식각액 공급 등이 예정돼 있다.
솔브레인은 중국 디스플레이시장 진출을 위해 2014년 5월 중국 충칭에 충칭솔브레인전자재료 유한공사, 2016년 2월 중국 둥관에 둥관솔브레인전자재료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제조업체들이 플렉서블 올레드의 생산라인을 늘리는 것도 솔브레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브레인은 2016년 매출 7209억 원, 영업이익 12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