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건설이 한국건설사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체개발사업을 마무리했다.
반도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인 더보라3170(TheBora3170)을 3년 만에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 반도건설이 한국건설사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체개발사업을 마무리지었다. 사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들어서는 더보라3170 전경. <반도건설> |
더보라3170은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체개발사업을 진행해 시행, 시공, 임대까지 총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억2천만 달러 규모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39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됐다.
반도건설은 더보라3170의 모든 세대를 임대로 운영하며 연 매출 800만 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보라3170은 지하 1층~지상 8층, 공동주택 252세대 및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 반도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도건설은 더보라3170에 미국의 생활방식과 주거문화를 겨냥한 다양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에 상품특화, 외관 차별화 등 K-주거문화를 접목한 단지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터치식 디지털 도어락이 설치됐고 130여 개의 CCTV도 적용됐다. 또한 테슬라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과 편의성을 높였다.
반도건설은 더보라3170이 위치한 지역에 후속사업으로 2차, 3차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차 사업은 지하 2층~지상 7층, 153세대 콘도미니엄사업으로 분양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3차 사업은 지하 1층~지상 8층, 262세대 주상복합 임대사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년 북미 월드컵, 2028년 올림픽 개최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후속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주택 공급이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형 빌트인 시스템, 가전제품, 한국식 마루판 등 한국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