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투자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장중 급등, 삼성전자 지분 투자 기대감 이어가

▲ 17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5분 코스닥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8.43%(2만700원) 오른 13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1.69%(1900원) 상승한 11만42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상한가에 장을 마친 뒤 또 다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15일에도 10% 넘게 올라 현재 가격 수준에서 장을 마치면 3거래일 동안 70%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매입 소식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15일 장외매수를 통해 최대주주인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특별관계자 6인이 보유한 보통주 91만3936주를 1주당 3만400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입금액은 약 277억8천만 원으로 이번 지분 매입에 따라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10.22%에서 14.99%로 4.77% 증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 계약’도 맺었다.

삼성전자가 향후 콜옵션을 최대로 행사하면 지분율이 59.94%까지 늘어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로봇사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22%를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KAITS)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2011년 설립한 로봇전문업체으로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3월에 코스닥시장에 특례 상장했다.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이 52%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