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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로, 개포4동 인공지능 허브로 키운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3-16 15: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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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개포4동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 융복합이 일어나는 구심점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관한 진흥계획을 지난 13일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로, 개포4동 인공지능 허브로 키운다
▲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개포4동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 융복합이 일어나는 구심점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진은 양재·개포4동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현황. <서울시>

진흥계획은 진흥지구를 중심으로 권장업종 활성화 방안과 권장업종 기업 및 시설관리 방안, 지구단위계획과 연계방안 등이 담긴 종합계획이다. 

심의위원회는 사업내용 및 투입예산을 현실화 하는 등 일부 내용을 보완하는 것을 조건으로 진흥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진흥계획의 비전은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 여의도’로 핀테크 순위 세계 5위권 진입, 국제금융지수(GFCI) 세계 5위권 진입이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 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사업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모두 593억5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여의도 금융특구는 2010년 지정돼 2012년 진흥계획안이 서울시에 제출됐으나 정부와 서울시의 금융정책 연계를 위해 승인이 보류됐다. 

서울시가 2021년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영등포구는 이에 발맞춰 금융특구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활성화 계획을 준비해 왔다. 

또 서울시는 2월28일 열린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개포4동 일대(46만4048㎡)를 ‘개포4동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대상지로 선정했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권장업종 집적을 유도하고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2007년 도입한 제도다.

이번 대상지로 선정된 개포4동이 최종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총 9개 지구가 된다. 현재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종로(귀금속), 성수(IT), 마포(디자인·출판), 동대문(한방), 면목(패션·봉제), 중구(인쇄), 여의도(금융), 중구(금융) 등이 있다. 

개포4동 ICT 특정개발지구 권장업종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제조·개발·서비스업 및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 등이다. 권장업종에는 건설자금, 입주자금 등이 지원되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관련 산업시설에 한해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의 건축규제도 완화된다. 

개포4동은 인접한 양재동과 함께 과거 ‘포이밸리’라 불리우며 벤처창업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정보통신기술산업 중심지인 테헤란밸리와 양재 인공지능 혁신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양재 일대에서 특화된 연구개발 기능과 강남구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 사이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먼저 대상지로 선정된 양재동과 개포4동을 하나의 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심의 승인을 통해 여의도 디지털금융산업의 성장이 탄력받고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강화될 것이다”며 “양재·개포 일대는 미래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 사이 융복합이 활발히 일어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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