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제철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으로 유지했다.
▲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15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이 연초부터 인상되고 있어 현대제철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462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등 일회성 요인들이 해소되고 판매량이 정상화된 데 힘입어 올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가격은 연초와 비교해 3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바오스틸은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내수가격 인상 발표한 바 있다.
글로벌 철강 가격 인상은 시차를 두고 2분기부터 현대제철 판재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 차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양회 이후 현대제철을 포함한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소강상태에 있지만 분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