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 주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여파에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1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제주은행 주가가 전날 대비 5.87%(1100원) 낮은 1만7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 SVB 파산 여파에 장중 약세, 7대 금융지주 주가 일제히 내려

▲ 14일 국내 은행주 주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여파에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상상인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4.63%(250원) 낮은 1주당 51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7대 금융지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JB금융지주(-3.94%), DGB금융지주(-3.71%), 하나금융지주(-3.51%), KB금융(-3.38%), BNK금융지주(-2.78%), 신한지주(-2.64%), 우리금융지주(-2.63%) 순으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12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방은행 파산의 여파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SVB에 이어 가상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SVB 파산사태에 대한 추가 대응 조치에도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미국 은행주 주가가 급락 마감한 점이 국내 은행주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61.8%), 팩웨스트 뱅코프(-45.25%) 등 미국 지방 중소 은행주 주가들이 파산 가능성에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5.81%), 씨티그룹(-7.45%), 웰스파고(-7.13%) 등 대형 은행주 주가들도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