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사진)가 9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K팝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해외 직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
[비즈니스포스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의 해외 직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9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 K팝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해외 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미션은 해외 직구를 더욱 쉽게 만드는 것이며 한국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으려면 해외 직구의 장벽을 해소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해외 직구의 장벽으로 꼽은 것은 2가지로 해외 플랫폼에서 직접 물품을 고르고 결제해야 한다는 것과 배송 대행지 설정이라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레이 장 대표는 "간편한 로그인과 간편한 결제, 5일 무료배송 등의 서비스 도입과 현지 고객센터 개설 등으로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해외 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시기는 2018년이다. 그동안 한국 시장을 탐색하고 사업 기회를 엿보며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한국의 해외 직구 시장을 겨냥해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만 1천억 원 이상을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향후 해외 직구라는 항해에 새로 합류하게 될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 더 합리적 가격,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로 '초이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을 초저가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3~5일 안에 배송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포함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이나 익일 배송까지 지원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 직구 서비스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기로 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타오바오컬렉션'이라는 서비스도 소개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패션을 겨냥한 서비스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공략을 시작하며 홍보를 위한 첫 번째 전속모델로 배우 마동석씨를 발탁했다. 마동석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이날부터 TV와 지하철 광고,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여러 채널에 공개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