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사외이사로 조남관 변호사를 추천했다.
제주항공은 7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22일 제주시리우스호텔 연회장에서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조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이 새 사외이사로 조남관 변호사(사진)를 추천했다. |
조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찰청 차장검사,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을 거친 고위 검사 출신이다.
1965년생으로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해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했다.
광주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을 시작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인권구조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부산지검 형사4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맡은 적도 있으며 2000년에는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에 파견되기도 했다. 검사로 복귀한 뒤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했을 때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검찰 내부망에 윤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와 징계를 철회해달라는 글을 올리며 "검찰 개혁의 대의를 위해 장관님, 한 발만 물러나 주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1년 3월 윤 전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다음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되기도 했지만 지명되지 않았으며 이후 법무연수원 원장으로 보임됐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차기 검찰총장으로 거론됐지만 2022년 4월5일 사의를 표명하고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2022년 7월 조남관법률사무소를 열고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조 변호사는 제주항공 이사회에 제출한 사외이사 직무수행계획에서 "독립적 지위에서 이사와 경영진의 직무가 적절하고 적법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공정하게 감독해 투명한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