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 카카오와 사업협력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하이브는 6일 SM엔터테인먼트에 공식 서한을 발송해 지난주 법원이 결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 카카오와 사업협력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
하이브는 "SM과 카카오의 사업협력계약은 SM에 불리하고 카카오에 유리한 조항을 담고 있다"며 "현 이사회는 SM에 대한 선관의무 및 충실의무를 다해 본 사업협력계약상 해지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가 사업협력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고의적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측이 지명한 이사 후보에 대한 추천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가 이에 대한 입장을 9일까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카카오와 맺은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앞서 3일 법원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가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따른 것이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