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양극재기업 엘앤에프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중국 리튬기업과 협력을 추진한다.

엘앤에프는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 시노리튬머티리얼즈(Sinolithium Materials)와 합작법인 설립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엘앤에프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2025년 리튬 국내 양산 목표

▲ 엘앤에프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 리튬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엘앤에프와 시노리튬머티리얼즈의 합작법인은 국내에서 2025년 리튬 양산을 목표로 하며 구체적 생산능력과 투자금 등은 최종 협의 뒤에 발표된다.

시노리튬머티리얼즈는 전기화학공법(전기분해) 특허를 통해 2017년부터 매년 700톤 이상의 리튬 제조 및 판매실적을 지닌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전기화학공법 관련 리튬 생산 특허는 미국과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노리튬머티리얼즈의 전기분해 기술은 기존 방식인 산염기반응 방식과 다르게 황산나트륨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수산화리튬 생산 방식이다. 황산나트륨은 해상방류가 금지된 폐기불가물질이다.

세계 리튬업체들은 공정상 발생하는 황산나트륨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친환경 생산 방식인 전기분해방식 도입에 힘쓰고 있다. 다만 엘앤에프에 따르면 전기분해방식으로 리튬 대량생산에 성공한 기업은 시노리튬머티리얼즈가 유일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사업 직접 진출을 통해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의 혜택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단순한 순환 구조에서 벗어나 차별화한 기술을 지닌 파트너사들과 전략접 협력을 통해 친환경 배터리소재 사업구조와 공급 안정화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핵심 광물인 리튬뿐 아니라 차별화한 전략으로 엘앤에프만의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