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자동으로 차량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거친 노면이나 고속도로, 주차장 등 여러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차량높이 자동조절 시스템(ELC)’을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현대차 차량 높이 자동 조절 시스템 개발, 최대 60mm까지

▲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동으로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는 시험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기술신뢰성과 부품내구성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LC 시스템은 주생상황에 맞게 차량 높이를 위아래로 최대 60mm 까지 조절할 수 있다. 전동식 유압펌프를 이용해 차량의 네 바퀴 모두에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높낮이가 주행속도와 적재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된다고 소개했다.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해 차량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높낮이 조절을 통해 전기차는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차량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차량을 오르고 내릴 때 편의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박정훈 현대모비스 안전부품랩장(상무)은 “차량 높이 조절 시스템은 전기차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뿐만 아니라 고성능 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고가의 에어 서스펜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차량 하체 보호와 연비 및 전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