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전해 기업을 대상으로 ‘제2차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2024년까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등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수원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전해 기업을 대상으로 ‘제2차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전해는 전기분해를 통해 물에서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SK플러그하이버스,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과 수전해 관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등 29개 기업,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날 “2024년 1분기까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저장·운송 플랜트 설계 및 인허가에 대비한 기반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저온 및 고온 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국내 실증 사업을, 중장기적으로는 대용량 수전해를 통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 및 해외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으로 수소 생산 및 활용, 안전 등 분야별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청정수소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회의체를 구성하는 등 청정수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수소사업이 탄소중립 이행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그린 및 블루수소 생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청정수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자력 수소생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실증 및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에 모두 5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권순범 커민스코리아 팀장은 “이번 세미나로 원자력 청정 수소생산 계획 및 방향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수원 주도로 지속적 소통의 장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