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3월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정교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은 상정되지 않는다.
▲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
정 부회장의 현대백화점 사내이사 임기는 애초 3월23일까지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2019년 3월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당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놓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함께하는 형제경영체제로 운영돼 왔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정교선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2019년 3월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이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자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정 부회장이 빠진 사내이사 자리에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장호진 사장, 김형종 사장 등 3인 대표이사와 정지영 사내이사 등 4명의 사내이사로 꾸려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과다겸직 해소를 위해 백화점 사내이사에서는 물러났으나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