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2-22 17: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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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로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바뀌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09포인트(1.14%) 하락한 2430.87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약세를 유지했다.
▲ 22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해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채권금리 상승 및 원화 약세 등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출회해 하락폭을 넓히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441억 원과 6875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증권(-3%)과 의료정밀(-2.8%), 철강금속(-2.5%), 건설업(-2.3%)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렸다.
하락폭으로로 보면 LG화학(-3.06%)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기아(-2.74%)와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2.3%), 현대차(-2.24%), 네이버(-1.86%), 삼성전자(-1.61%), 삼성바이오로직스(-1.5%), 삼성SDI(-1.16%), 삼성전자우(-0.9%) 순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4.91포인트(1.88%) 하락한 778.51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이 급락하며 하락 출발했다”며 “그 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하며 1%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종이목재(-3.4%)와 IT부품(-3.4%), 금융(-2.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장중 각각 3065억, 20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4.11%)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HLB(-7.76%)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가운데 엘앤에프(-6.19%)와 에코프로(-4.43%), 셀트리온헬스케어(-3.65%), 에스엠(-1.94%), 카카오게임즈(-1.65%), 펄어비스(-1.09%), 에코프로비엠(-0.19%), 오스템임플란트(-0.05%)가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304.9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