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상반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배민프레시’,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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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우아한형제들은 상반기 매출 349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38.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상반기 흑자를 낸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영업손실 150억 원, 지난해 영업손실 249억 원을 봤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최근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의 사업성에 대한 우려 속에 실적으로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아직 푸드테크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과감한 투자에 따른 ‘의도된 적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월 주문 건수가 늘었고 마케팅 비용은 줄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달의민족 월 주문건수는 750만 건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프레시와 배민라이더스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선식품을 배송해주는 배민프레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늘어나며 급성장하고 있다.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도 수도권 전반으로 서비스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