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K팝 등 K콘텐츠 수출 전략을 보고 받는다.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통령 K콘텐츠 수출전략 보고받아, SM엔터 경영권 분쟁 발언 나올까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주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농수산업 수출 확대 방안과 K콘텐츠산업 수출 전략 방안 등 2건을 특별 안건으로 보고 받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최근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산업 확대 및 재편 이슈가 있는데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아마 K콘텐츠산업 관련한 현장 관련자들의 제언 등 목소리를 듣는 기회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에서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구체적으로 언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 K콘텐츠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무게감 등을 볼 때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과 관련한 윤 대통령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은 국내 K콘텐츠산업 수출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는 10일 하이브의 공식적 지분 투자 발표가 나온 뒤에도 임직원의 반발과 이수만 창업자를 향한 현직 경영진의 탈세 의혹 폭로 등으로 경영권 분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수출전략회의 외에도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대책 등을 보고 받는다.

근절 대책 보고에는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다.

이 대변인은 “건설현장 불법 행위 현황과 원인, 불법행위 근절 대책 등이 종합적으로 보고될 예정이다”며 “지난주 대통령이 지시한 노조 회계장부 공개와 관련된 노동부 장관의 보고는 이 일정과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