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공기관 최대인 10조 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21년 9조7천억 원, 2022년 9조9천억 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한 뒤 올해도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올해 공사·용역 10조 발주, 공공기관 최대 규모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 최대규모로 올해 10조 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토지주택공사는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공사·용역 발주 계획을 지난해보다 두 달 당겨 확정했다. 또한 10조 원 가운데 4조4천억 원을 상반기에 발주하기로 했다.

공사·용역 발주 10조 원을 구체적으로 보면 공사 부문 9조 원, 용역은 1조 원이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금액의 67%를 차지한다. 

공사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4조5천억 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5천억 원(80건), 적격심사제 1조4천억 원(473건) 등으로 구성됐다. 용역부문은 종합심사 6천 건(118건), 적격심사 2천억 원(211건), 기타 2천억 원(123건) 등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에 발표한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해 경기 회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하반기 발주 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하반기 이전에 공사일정을 다시 공지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번 발주계획의 세부내역은 17일부터 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공사,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상반기 발주를 확대하고 선금 지급을 활성화 해 토지주택공사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