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부터 '더 글로리'까지 OTT 시즌2 온다, '지옥2'는 유아인 변수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후속편의 방영일이 공개되고 있다. 드라마 '카지노 시즌2'는 2월15일에, '더 글로리 파트2'는 3월10일에 방영을 시작한다. '카지노'(왼쪽)와 '더 글로리'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그동안 애타게 기다려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의 후속 시즌 방영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를 앞둔 드라마는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시즌2'다.

10일 디즈니+에 따르면 카지노 시즌2는 15일에 첫 전파를 탄다. 시즌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8부작으로 구성됐다. 1화부터 3화까지는 15일 동시에 공개되고 이후 매주 1화씩 공개된다.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최민식씨, 손석구씨, 이동휘씨가 주연을 맡았다.

카지노 시즌1은 지난해 12월21일 시작해 올해 1월25일 마무리됐다. 시즌1은 주인공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는 장면으로 끝났다. 디즈니+는 1월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시즌2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카지노 시즌2가 공개되고 한달 뒤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파트2를 3월10일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더 글로리 파트2도 파트1과 동일하게 8부작으로 돌아온다.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씨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극을 담았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시즌1은 3주차 집계에서 1억4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은숙 작가는 넷플릭스를 통해 "파트1을 보셨다면 파트2는 안 보고는 못 배길 것이다"며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3분기에는 'D.P. 시즌2'가 공개될 것으로 예정됐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이탈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2021년 8월27일 공개된 D.P. 시즌1은 2022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정해인씨, 구교환씨가 체포조로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고 손석구씨는 서서히 정의롭게 변해가는 장교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즌1 배우들이 시즌2에도 그대로 출연할 것으로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즌1은 주인공 안준호(정해인 분)가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진급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일병으로 진급한 주인공이 시즌2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인다.

'스위트홈 시즌2'는 4분기 출격을 대기 중이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그린홈이라는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김칸비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웹툰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모았다.
 
'카지노'부터 '더 글로리'까지 OTT 시즌2 온다, '지옥2'는 유아인 변수

▲ '스위트홈 시즌2'도 4분기에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스위트홈에는 좀비가 아닌 '괴물'이 등장한다. 드라마 공개 전에는 웹툰의 괴물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공개 후 괴물 표현 수준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2020년 12월18일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생존자들이 그린홈을 떠나고 주요 인물 중 한 명의 생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마무리했다. 시즌2에서는 그린홈을 떠난 생존자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드라마가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다.

2021년 11월19일 공개된 지옥 시즌1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 지옥 역시 원작이 있다. 연상호 감독의 대학교 졸업 작품인 애니메이션 '지옥:두개의 삶'이다.

지옥 시즌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2021년 11월16~21일)한 자료에 따르면 지옥 시즌1은 해당 주간 집계에서 4300만 시간을 기록하며 영어부문과 비영어부문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른 드라마와 달리 19일 공개로 단 3일 동안의 집계였음에도 1위에 오른 것이다.

드라마에서 박정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김신록씨는 지난해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24일 지옥 시즌2의 제작을 확정했다.

지옥 시즌1 주인공이었던 배우 유아인씨는 최근 '프로포폴 사건'이 터지면서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시즌2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유아인씨 지옥 시즌2 합류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시즌1에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 시점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유아인씨와 관련해서는 경찰조사 등을 지켜보고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