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 주가가 크게 올랐다.
농심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역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 10일 농심 주가가 2023년 실적 기대감에 6% 이상 올랐다. |
10일 농심 주가는 전날보다 6.91%(2만3천 원) 오른 35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농심 주가는 1.95%(6500원) 상승한 33만95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48%(11.79포인트) 내린 2469.73에 장을 마쳤다.
농심이 전날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는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23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시장에서는 애초 농심이 4분기에 3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농심은 국내외 주요제품의 가격인상 및 단단한 판매 흐름, 해외 주요시장 고성장 등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농심은 2022년에 매출 3조1291억 원을 냈는데 연 매출 3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농심은 기대 이상의 이익개선과 해외에서 고성장 흐름에 따른 실적 확대 흐름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346억 원, 영업이익 16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