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에 영향을 받아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연구원은 6일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1월 고용지표 후폭풍 그리고 중국 정찰풍선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사이 외교갈등 증폭 등으로 달러화 강세 및 위안화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에 영향을 받아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일시적으로 125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3일 발표된 1월 미국 고용상황보고서에서 비농업일자리수가 약 52만 개 늘고 실업률이 1971년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정찰풍선을 둘러싼 갈등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약화로 위안/달러 환율이 예상외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다면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급등 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찰풍선은 1월28일 미국 알래스카 영공을 침범한 뒤 미국 영토를 횡단하다 4일 미국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미국은 정찰풍선을 놓고 주권 침해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으나 중국은 무력을 동원한 과잉반응이라면서 두 나라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2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20~127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